경기 안양시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수어방송 ‘안양 수어 봄’을 개설·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성을 향상하고,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를 마련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양시지회에 방송실을 마련하고, 방송 장비 구매와 뉴스 제작 인원을 이달 중 확보해 시험방송을 거친 후 4월부터 운영한다. 시정의 주요 소식과 안양지역 농아인협회 정보 등을 방송한다.

 수어 통역센터의 이모저모,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 교육 등도 한다. 월 2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비장애인 등도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자막과 수어가 동시에 진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정보 취득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알차고 유익한 소식과 흐뭇한 얘깃거리들이 전파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장애인협회와 협의해 프로그램 편성·운영 계획을 짠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0대 대선토론방송에서 토론자 일대일 전담 수어통역사가 배치돼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