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장애인 편의 강화…비 휠체어 전용 택시 도입
다음 달 14일부터 시범운영
경기 군포시가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 휠체어 교통약자 전용 택시를 운영한다. 군포시는 10대의 개인택시를 임대해 비 휠체어 장애인 전용 택시로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택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관련 사업 참여 희망자를 공모하며, 1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택시는 일반 영업을 할 수 없다.
차량 이용 대상자는 보행장애가 심해 걷기가 불편한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으로 노인 장기 요양 보호법에 따른 대중교통이 어려운 관내 시민이다. 이용 희망자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등록을 해야 한다.
2인 이내 보호자 및 동반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운행지역은 군포시 관내와 인근 의왕과 안양시로,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행 요금은 기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과 동일하게 기본 10km까지 1,200원에 5km당 100원이 추가된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지난 2013년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 25대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많아 이용자들이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연평균 이용 3만7000여 건 중 비 휠체어 사용자가 65%를 차지하고 있어 비 휠체어 이용 전용 택시를 도입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대희 시장은 “이번 택시 도입으로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속해서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 편의 향상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통행정과(031-390-0841)에서 안내한다.
글쓴날 : [22-01-14 13:13]
백우영 기자[jacoyeper@gmail.com]
백우영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