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시범사업 선정…양성일 제1차관 광주 현장 방문 내년부터 3년동안 45억원 국비 투입, 체계적 사업 추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24시간 연중무휴 보살피며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가 내년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 전국 모델로 인정돼 정부가 직접 챙기게 된 셈이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서구장애인복지관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김종효 행정부시장, 서대석 서구청장, 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시범사업 추진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양 차관은 현장 의견을 청취한 후 주간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융합돌봄센터 시설과 야간 자립생활을 하는 지원주택 등을 둘러보며 "내년도 시범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는 자해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와 같은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시설·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1대 1 전문인력을 연결해 도전적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주·야간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한다.
또 경·조사, 입원 등 보호자 부재 시 긴급돌봄서비스와 주거 체험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전액 시비로 운영해온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를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의 필요성 등을 복지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꾸준히 설득한 결과 복지부 시범사업으로 내년부터 3년 동안 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가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관련 신규정책을 수립할 경우 향후 발달장애인 돌봄과 관련한 정부의 복지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이 시비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광주의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사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가 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원규모 확대와 함께 행동발달 의료서비스 등 더욱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융합돌봄사업이 전국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