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
  • 멀리 있던 가을이 바로
    발 아래까지 왔습니다.

    멀리 있는 겨울도 얼마 뒤면
    발 아래 쌓일겁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들에는 겨울이 온듯
    여기저기 월동 준비로 바쁘고
    손이 모자란 마을에는 손이 많이
    고장난 목사도 끌어다 씁니다.

    가을이 왔고 겨울이 오는 것도
    약속인듯 참 잘 지킵니다.
    우리도 살아내며 했던 약속들
    잘하겠다 했던, 좋을거라 했던
    그리고 하나님 앞에 드린 약속들
    사람과 사람간에 했던 약속들이
    잘 지켜졌는지 이리저리 마음을
    또 기억을 뒤적이며 찾아 봅니다.

    혹시 아직 지켜내지 못한 약속이
    있걸랑 겨울이 와서 맘이 얼기전에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럼 아마
    아주 멀리있는 봄을 마음에 담을수
    있을 겁니다.
  • 글쓴날 : [21-11-26 01:13]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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