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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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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던 가을이 바로
발 아래까지 왔습니다.
멀리 있는 겨울도 얼마 뒤면
발 아래 쌓일겁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들에는 겨울이 온듯
여기저기 월동 준비로 바쁘고
손이 모자란 마을에는 손이 많이
고장난 목사도 끌어다 씁니다.
가을이 왔고 겨울이 오는 것도
약속인듯 참 잘 지킵니다.
우리도 살아내며 했던 약속들
잘하겠다 했던, 좋을거라 했던
그리고 하나님 앞에 드린 약속들
사람과 사람간에 했던 약속들이
잘 지켜졌는지 이리저리 마음을
또 기억을 뒤적이며 찾아 봅니다.
혹시 아직 지켜내지 못한 약속이
있걸랑 겨울이 와서 맘이 얼기전에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럼 아마
아주 멀리있는 봄을 마음에 담을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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