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보다 배꼽 *
  • 뭔 말이지 알겠다.
    가을걷이 한다고 시작한
    텃밭정리, 뽑고, 분리, 분류,
    아주 잘 했는데 나머지
    가지들과 잡초들은?

    결국에는 앞집에서 도구들
    빌려다가 치우기 시작.
    저팔계가 들고 다니던
    쇠스랑을 내가 메고 퍼 나르고,
    밀차로 아홉번 역시 뒷마무리가
    더 힘든것 같다.

    조금 더 욕심내서 고춧잎
    씻고 삶고 모든 정리 마치니
    자정이 훌쩍 넘었네.

    여유롭게 시작한 가을걷이가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 되고,
    가을 내내 고춧잎 나물만
    먹게 생겼네. 다 경험이지...
  • 글쓴날 : [21-10-08 01:34]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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