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이용훈)와 발달장애인의 체육·문화활동을 상호 돕기로 약속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양 기관은 수련과 숙박, 취식 등의 공간을 갖춘 태권도원을 활용해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전주훈련을 진행키로 했다. 태권도원에서 진행하는 태권도 시범공연 관람 등 체육·문화활동을 상호돕는다.
또 상호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동개발·지원하고, 국기 태권도에 진흥·보급도 협력한다. 이용훈 회장은 "업무협약이 발달장애인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태권도의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스페셜올림픽 선수를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 태권도진흥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응환 이사장은 "11월 예정된 제15회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부터 태권도 품새가 정식종목이 됐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 준 이용훈 회장과 사무국 그리고 발달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진흥재단은 장애인 태권도와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75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다. 국내에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선발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