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6일 학대 피해 장애인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학대 피해 장애인은 우울, 외상후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등 자살 고위험 요인을 복합적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체계는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 또 기존 자살위험 평가도구는 장애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살예방·학대대응·복지서비스가 각각 분절적으로 운영돼 구조적으로 복합위기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재단은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 공모사업에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선정하고 학대 피해 장애인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장애 유형별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학대와 자살위험이 중첩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 연계와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학대 피해 장애인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장애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교류 ▲기타 자살예방 정책 및 사업 관련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정윤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은 일반 인구보다 자살 위험이 높은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학대 경험까지 함께 고려한 자살예방 체계는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이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 협력모형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식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장애인 학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피해 장애인의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가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학대 피해 장애인은 학대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어려움과 자살위험이 중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살예방과 장애인 학대 대응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대 피해 장애인의 생명권 보호와 권익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