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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에 대한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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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에 대한 선물 *
정의로운 일, 착하고 선한 일,
명예로운 일, 본이 되는 일,
성도를 위하고 교회를 위한 일?
아니다 나는 그저 하나님 일만 한다.
그 안에 정의도 선한 것도 명예와
본이 되고 성도와 교회를 위한 일도
담겨 있을 것이다.
땀이 팔뚝을 타고 내려 마우스를
쥔 손 아래 흥건하다. 주보를 만들다가
멈출 수 밖에 없다. 무조건 일 정지.
멍멍(내 카톡 신호음) 펼쳐보니
우리 귀염둥이 자폐소녀 다은이다.
엄마가 보내준 사진에는 목사님이
보고 싶다고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징어 짬뽕보다 더 좋고 보고싶단다.
그동안 주일 본문과 매일새벽 보내주는
말씀을 공책에 적고 있었단다.
말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늦지만
글씨를 읽고 쓰는 것이 많이 좋아지고
있단다. 고맙고 기쁘고, 은혜고 감동이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멋지고
귀한 선물을 받았다. 그저 하나님 일만
했더니. 저 필사 공책을 전시하면
우리 예온사람들이 자극을 받겠지?
결국 또 뒤끝 작렬하는 나부랭이
생각으로 가는구나 징그러운 목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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