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돌봄) 노동자'를 위한 자기돌봄 프로그램 ‘나에게도 돌봄이 필요해’ 실시 지친 마음 다독이며 활력 되찾아... "나를 돌보니 더욱 단단해져요"
  • 고양시 여성노동자복지센터에서는 '감정(돌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5일, 12일, 25일(금) 19:00~21:00 세 차례에 걸쳐 자기돌봄 프로그램인 ‘나에게도 돌봄이 필요해’를 진행하였다.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리적 소진과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감정(돌봄) 노동자들의 마음과 몸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은 우드트레이를 만들며 나를 위한 선물에 행복해 하였으며 특히, 바쁜 업무 환경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감정(돌봄) 노동은 타인에게 베푸는 헌신적인 활동이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에너지가 소진되기 쉽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노동자는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살피다 보니 정작 제 마음은 돌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 자기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나마 온전한 휴식을 가졌고, 덕분에 다시 일터로 돌아갈 용기와 활력을 얻었습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또한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을 느낀 것도 큰 위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기 돌봄 프로그램은 개인의 회복뿐만 아니라, 나아가 감정(돌봄) 노동자들이 더욱 건강한 상태로 자신의 역할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 전체의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글쓴날 : [25-10-17 00:14]
    • 오재호 기자[adoh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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