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 상담 센터' 개소…전국 최초
건강·노동·언어·문화 적응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포항시는 지난 1일 북구 서동로 포항YMCA에서 '외국인 여성 근로자 상담 센터'를 열고, 늘어나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상담 센터는 포항YWCA가 위탁 운영을 맡아 9월부터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 관계자와 포항YWCA·지역 사회 인사, 외국인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도,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2.3%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애초 2개소의 외국인 근로자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를 전담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상담 센터는 ▲노무 상담 ▲건강 상담 ▲한국어 교육 ▲문화 행사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언어·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 복리 증진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과 교류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장상길 부시장은 "상담 센터가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다문화 사회 속에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쓴날 : [25-10-15 00:24]
오재호 기자[adoh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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