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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귀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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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마을이 뒤숭숭 합니다.
인삼밭에 일하러 오신 할머니가
실종이 되었습니다. 80세가 넘은
치매가 있는 분이 일하시다 더워
잠시 쉬겠다 하시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셨답니다.
좁은 마을길에 차를 델곳이
없으니 수양관 마당이 임시
본부가 되었습니다.
경찰 병력과 119, 응급차,
소방차, 많은 사람들이 동원
되었지만 찾지를 못합니다.
이 무더위에 아무 사고 없기를
바래봅니다. 가족들은 얼마나
애가탈까 모르는 사람들은
치매 어르신 일 내보냈다고 얼마나
수근 될까? 내 경험이 있어서인지
같은 맘으로 찾아 봅니다.
해가지고 모두가 철수 합니다.
혹시하는 마음에 다시 돌아 봅니다.
그리고 평소 아낀다 켜지 않던
마당불을 환히 밝힙니다.
불빛 보시고 찾아 오시길 바라며
무사 귀환을 바라며...
오늘밤은 밤을 낮으로 철야를
해야겠습니다. 어르신을 기다림.
지인들 모두가 맘을 모아 무사귀환이
있기를 기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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