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기탈출 *
  • 새벽 하늘이 심상치않다.
    저렇게 붉은 해가 뜬다면
    아마도 오늘 날씨는 최고일 듯

    벌써 비닐이 쳐진 테라스
    실내 온도는 40도를 웃돈다.
    더 이상 버틸수가 없다.

    비 들이침과 먼지와 바깥 시선을
    막아주던 비닐이 더위에는 최악,
    과감하게 오려내기리로...
    걷어 올리니 역시 바람이 통한다.

    온종일 119와 경찰들이 찾아온다.
    어르신 한분이 실종 되었단다.
    그리고 윗마을 어르신들이 더위에
    쓰러지고 실려가고 오늘 정말 위기다.

    집사님 한분이 콩을 직접갈아 만든
    콩국과 열무 김치를 가져 오셨다.
    국수 삶는거야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망설임 없이 국수 삶고, 오이대신 
    텃밭에서 딴 아삭이 고추와 토마토를 얹고
    한 그릇 시원하게 오늘 자칫 위기였을
    분위기를 안전하게 탈출한다.

    이제 비대면 영상
    주일예배  준비에 돌입.
  • 글쓴날 : [21-07-23 21:17]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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