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24일 개소한 '제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에서 1호 운전면허 취득자를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1호 운전면허 취득자인 지체장애인 지모(53)씨는 취업을 위해 대형면허를 취득하고자 센터에 상담 및 교육을 요청했다.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갖고 있던 지씨는 약 10일간의 운전교육과정을 거쳐 대형면허를 땄다.
공단은 운전능력이 있으나 적합한 교육과 특수차량 등의 부재로 면허취득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 및 권익향상을 위해 2013년 부산을 시작으로 전남, 용인, 강서, 대전, 대구, 인천, 전북, 제주에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1월 최초 개소 후 지난달까지 총 5천472명의 장애인이 센터를 통해 면허를 취득했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모든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학과교육(2시간), 기능교육(8시간), 도로주행 교육(10시간)을 무료로 지원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지역별 장애인운전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청각장애인은 107(손말이음센터) 연결 후 전화번호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