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복지 예산으로 전년 대비 106억원이 증가한 1조7868억원을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울산시 전체 예산의 35%에 해당한다.
먼저 시는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7월 광역시 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해 울산형 긴급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0세부터 12세 아동이라면 언제든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부모들이 가장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로 올해도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외)조부모 돌봄수당(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도 시행된다. 사업 시행 초기인 만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양육 아동에 한해 시행할 예정이다.
다자녀가정의 이동 편의를 도와 줄 다둥이 행복렌터카 지원사업도 확대(150가정→200가정)했다.
또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가정양육수당(월 10만원 ),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나이별 차등) 등의 보육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해 도심 내 어린이 및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의 경제적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확대에도 주력한다.
장애인 배움돌봄센터 운영과 시각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 건립, 장애인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자립 의욕 고취와 지역사회 통합을 강화한다.
거동 불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비롯해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와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종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일대일 통합 돌봄 서비스도 추진한다.
울산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가족 돌봄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초기 상담부터 일상 돌봄 서비스, 자기 돌봄비 지급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의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지원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여성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여성폭력 예방과 신종 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여성 정책을 확대한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으로 다양한 분야의 여성 취·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오는 9월에는 ‘여성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한다.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 지원사업과 함께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해바라기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운영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지난해 7월에는 위기 임산부 지역 상담기관 설치해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으로 출산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 가족센터를 통해 한국어 교육, 통번역 등 결혼 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영유아기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언어 발달 및 생활 지도를 한다.
청소년 복지 정책도 적극 나선다.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추진 중인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소년들의 창의력 발휘와 미래 준비를 돕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운영을 통해 성년의 날 기념행사,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시립노인복지관’, ‘시니어초등학교’ 등을 운영한다. 퇴직자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노인일자리사업에 총 748억원을 투입, 1만7021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안정된 노후를 위한 기초연금 지원을 비롯한 경로식당 운영,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 배달 등 일상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울산하늘공원 내 제2추모의 집 건립을 통해 고령화 진입에 따른 봉안 수급에 대비하고, 울산하늘공원 장례식장 사용료를 동결해 시민들의 장사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희생과 헌신으로 국가와 사회를 지킨 보훈대상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