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를 14일까지 모집한다.6일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2000명을 선발해 월 5만 원씩 6개월간 총 3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대상은 만13~64세까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장애인 기회소득은 인터넷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가운데 소득 등 자격조회를 통해 7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7월 말에 스마트워치를 배부, 운동 목표를 수립하게 되면 첫 번째 기회소득을 지급할 방침이다.신청대상자가 장애가 심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때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상담과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상담과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장애인 기회소득' 전용 상담전화(1644-2122)에 문의하면 된다.장애인 기회소득 참여가 확정된 장애인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장애인 기회소득'의 시작을 알리며 "기회소득을 통해 스스로 만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더 고른 기회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 기회소득' 신청이 시작됐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 지원하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2000명을 선발합니다. 지급된 '스마트워치'를 통해 매주 2회 이상 '가치활동'을 인증하면, 6개월간 총 3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치활동'은 간단한 신체 운동, 문화ˑ여가 활동, 교육ˑ봉사 활동 등"이라며 "이런 활동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심신 건강 증진에 기여해 의료비, 돌봄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기회소득'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 장애인이 활동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 더 나아가 자기 주도적으로 '가치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시장에서 소득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인 기회소득'도 6월 30일 10개 시ˑ군을 시작으로 모집 중"이라면서 "장애인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상자들로 점차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