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연못 *
  • 비 내리는 날 처마밑
    낙숫물로 땅이 패일까
    받쳐 놓은 옹기에 비 그치고
    바람에 날려온 꽃잎이
    얹혀 있길래 떨어진 철죽꽃
    몇 잎을 더했더니 작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우리네 마음도 이만큼 살아
    경험도 넣고 말씀이랑 기도랑
    얹히고 넣고 더했으면 변해야지
    상심하고 나데고 끼칠말고,

    마음에 연못 하나쯤 만들어
    작은 바람에도 동그랗게 번지는
    물 파장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있으면...그런 사람과 말없이
    차 한잔이 더하면 더 좋을텐데
  • 글쓴날 : [21-06-07 18:19]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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