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 영빈문, 정문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종합안내판이 세워졌다.
문화재청은 “촉각점자가 적용된 ‘청와대 종합안내판’ 점자 3개, 촉지도 3개, 해설문 3개 총 9개를 춘추관, 영빈문, 정문 등 3개소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내판 설치는 과거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국·영문 안내·해설 문구와 주요 청와대 시설물의 위치를 점자와 촉각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스코스틸리온이 제작해 기부했다.
이는 제작 과정 중 김예지 국회의원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자문하는 등 민관이 협업해 맺은 적극행정의 결실이다.
안내판 너비는 860㎜~1060㎜, 높이는 1400㎜~2150㎜이다. 문화재청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이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돼 국가유산으로의 접근성을 훨씬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제적 문화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에도 경복궁에 촉각점자가 적용된 ‘경복궁 종합안내판’을 포스코스틸리온과 제작·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