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사명?
그걸 어찌 알수 있겠습니까?
눈 앞에 두게 하셨으니 눈이 가고 마음이 가서 생각이 그 한곳에 멈추게 하셨으니 사명인가 보다.
발달장애를 가진 한 소녀의 기도와 바램이 예온의 시작이며,
그리고...
언제든 달려와 함께하는 성도들이 있으니 분명히 주님의 일임에 틀림 없으리라.
바람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준 사람들, 대우도 없고 높임도 없는 험한일과
사역지에 공동목회로 함께하자 권함에 또 스스로 찾아준 발길이 너무도 고마운 목회자들이 있어
소명인가 보다.
봉사로 섬김으로 하겠다며 자신의 의의로 다녀가는 사람들은 잠시 머물다 떠나가고 결국 은혜로만 감동으로만 소명인지 사명인지 모르지만 마음이 닿아 함께한 손길들로 채워지고 만들어져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교회와 예배가 예온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하나 되어서 한 장애인 어르신의 외로운 말년과 쓸쓸한 죽음을 곁에서 지켜
함께했던 것이 장애인 요양 보금(복음)자리를 세우려 전국을 달리며 찾게 되었습니다.
태안의 어린이집이 나왔다고 달려왔다가 큰 단체에 사기 당하듯 당하며 교회만 떠안게 된 긴 사연은
마음에 한으로 남겨 담아두고
이 한곳을 정하고 버티고 눈물로 기도하며 꼭 일년을 기다려 순종하는 맘으로 60주간을 파주에서 태안으로 왕복길을 달리다 보니 이제야 완공을 눈 앞에 두었으니 이것이 또 하나의 사명이리라...
이제 6월6일 주일 11시 예온의 야외 예배를 겸한 설립 예배를 준비합니다.
주일이라서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쓰이면 은혜로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소명도 사명도 내가 정한 것이 아니기에 오직 은혜와 성령이 주신 감동으로만 나아갑니다.
그리고 온통 감사함으로 모든 상황을 이기고 담아냅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나 봅니다.
(충남 태안 굴포길 156 예온수양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