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오프라인 행사를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내년 9월 30주년에 맞춰 국내 선진 안내견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할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장은 "안내견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금색과 크림색 말고도 검은색 털을 가진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검은색의 큰 개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거부감이 있다"면서 "이 같은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가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비정부시민단체(NGO)와 협업해 안내견 수혜자 선정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인 '세계 안내견의 날'에는 행사를 통한 사회 인식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처음으로 여성 안내견 파트너가 된 전숙연 씨의 사연을 담은 드라마 '내사랑 토람이' 제작을 지원한 바 있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전씨가 안내견 '토람'이와 함께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나 특수교육교사가 되는 이야기가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훈련사 및 퍼피워킹 자원봉사자가 훈련과 사회화를 목적으로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도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같이 법적인 지위를 동등하게 부여한다는 법안이 추가되는 등 안내견 양성을 위한 환경이 개선됐다.
삼성은 앞으로도 안내견이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은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파트너, 그리고 '눈' 역할을 해주는 안내견이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안내견 사업이 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을 넘어 사회적 공공재로서 인식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