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지문등록하세요"...서울경찰청, 우리은행과 업무협약
지문사전등록제도 활성화 업무협약 올해 실종 아동 등 접수 건수 급증
최근 서울 지역 실종 아동 접수 건수가 증가하자 경찰이 신속한 발견과 예방을 위해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 청사에서 우리은행과 지문사전등록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실종 아동 조기발견에 효과적인 지문사전등록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지문사전등록제는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과 치매질환자 등의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신상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제도다. 등록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문사전등록을 한 대상자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한 정기적금을 출시한다. 양 기관은 실종 아동 예방 콘텐츠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지역 실종아동 등 접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서울 지역 지문사전등록 대상자 131만360명 중 지난달 31일 기준 지문사전등록자는 76만6821명(58.5%)으로 보다 적극적인 지문사전등록 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8세 미만 미등록 실종 아동을 찾는데 평균 81시간이 걸리지만, 사전에 지문을 등록한 경우 평균 35분에 찾을 수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경찰관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안전드림 앱에서 등록이 가능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아동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지문사전등록제도 홍보와 등록 대상자에 대한 금융 혜택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쓴날 : [22-09-15 22:56]
서영호 기자[sld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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