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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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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멍절이 되었네
날씨가 좋아 멍하니 하늘 보고,
마을 강쥐 살구가 밥 주라고 멍멍,
해도 해도 끝없는 일에 멍,
삽질하다 부디쳐서 멍 들고,
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다워 멍.
자폐공주 다은이가 그려준 편지를
읽다가 마음이 뭉클해서 멍.
시골은 반나절만 손을 놔도
금새 폐허처럼 낙엽이 한 가득,
그래서 시골은 부지런한가 보다.
한참을 비질하고 정리하고
땀 빼고나니 정신이 멍,
명절을 멍절로 마무리 한다.
모두 모두 남은 명절 연휴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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