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멍절 *
  • 명절이 멍절이 되었네
    날씨가 좋아 멍하니 하늘 보고,
    마을 강쥐 살구가 밥 주라고 멍멍,
    해도 해도 끝없는 일에 멍,
    삽질하다 부디쳐서 멍 들고,
    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다워 멍.
    자폐공주 다은이가 그려준  편지를
    읽다가 마음이 뭉클해서 멍.

    시골은 반나절만 손을 놔도
    금새 폐허처럼 낙엽이 한 가득,
    그래서 시골은 부지런한가 보다.
    한참을 비질하고 정리하고
    땀 빼고나니 정신이 멍,

    명절을 멍절로 마무리 한다.
    모두 모두 남은 명절 연휴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기를...
  • 글쓴날 : [22-09-14 18:40]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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