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덕분에 사랑 *
  • 덕분에 쉬었습니다.
    덕분에 사랑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어지럼증도 조금은...

    비, 습기, 더위와 싸우느라
    좀 처럼 쉬지도 못하고 밀린
    일들로 한숨지을 때 아내가
    내려와 청소와 정리를 해주고
    집사님 한 분이 창문형 에어컨을 
    보내주셔서 이년만에 처음
    시원함을 맛보고, 또 한분이
    제습기를 보내 주셔서 건물을
    오가며 무거운 제습기를 옮기지
    않고, 조금은 편안함을 맛보고,
    관리집사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란 말이와 오이소박이를
    담아 오셔서 수양관 교회의
    이곳 저곳 손 보아야 할 일들을
    해 주셔서 음식 맛도 보고 쉼도
    맛보았습니다.

    한결 좋아진 내 모습을 봅니다.
    늦은 오후 서산에서 옛날 통닭을
    사오셔서 담소를 나누고...

    그런데 닭다리 하나가 없기에
    돌아보니 새끼 고양이들이 먼저
    맛보고 있으니 오랜만에 웃음마져
    맛 보았습니다. 

    힘 들어도 은혜요 어려워도
    감사로 맘 먹고 살아가니
    감사한 일들 은혜로운 일들을
    맛 보며 살게 됩니다.

    덕분에 사랑을 맛봅니다.
  • 글쓴날 : [22-07-19 22:33]
    •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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