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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장벽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 (예온교회, 해오름교회)

포용과 상생의 첫걸음, 동해에서 연합에배로 풀다.
파주시 평화로에 소재한 예온교회김정식 목사는 우리교회는 매년 6월 첫째 주를 전교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믿음의 회복과 심신단련을 위해 야외에배로 섬겨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해에는 장애가 있는 어린 성도가 비행기가 타고 싶다는 소망에 10년간 차근차근 준비하여 장애인 및 전교인과 가족들이 함께 제주도 이든교회로 야외예배를 다녀온바 있다.  

이에 올 해에는 6월1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해오름교회로 야외 에배를 준비하였다.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공동체 사역을 펼쳐온 예온교회(김정식 목사)와 농어촌을 섬겨온 해오름교회(박대희 목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두 교회의 목회적 비전과 사회적 책무가 하나의 예배로 어우러지는데 그 의의를 두었다.  

이번 연합예배는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도시와 농촌, 장애와 비장애, 중심과 주변이라는 구조적 경계를 실질적으로 넘어서려는 공공신학의 실천으로 기획되었다.




해오름교회는 지난 2002년부터 농어촌 기반의 사회적 목회를 통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꾸준히 돌보아 왔으며, 예온교회는 장애인 중심의 예배와 가족 단위의 정서·영적 회복을 지향하는 교회로서, 두 교회 모두 기존 교회 틀을 넘어서는 대안적 목회 모델을 고민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날 행사는 오전 11, 해오름교회 본당에서 포용적 예전으로 구성된 연합예배로 시작된다. 예배 후에는 식사 교제 및 지역문화 탐방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무릉건강숲으로 이동해 휴식과 친교, 영화 감상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7시에는 개봉 전 기독교 영화 <사랑가>(2024년 제작)의 시사회가 마련되어 있어, 신앙과 예술, 문화가 만나는 복합적 경험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본 연합예배의 의미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 약자를 환대하고 연대하는 교회의 공공성 회복 과정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크게 세 가지 축에서 신학적·사회적 함의를 품고 있다.  

첫째, 농촌과 도시 교회의 교차 방문을 통한 지역-수도권 네트워크 구축, 둘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수평적 예배 참여를 기반으로 한 포용 예전의 실제화, 셋째, 교회가 신앙 공동체를 넘어 지역사회 윤리 주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공신학의 현장화다.  

예배와 문화 활동을 통해 단절된 정서적 연결을 회복하고,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며, 나아가 가족 중심의 공동체 회복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례적인 연합예배화, 사회적 목회자 간 공동 세미나, 장애 포용 예배 모델 공동 개발, 다세대·다감각 예술사역 등 구체적인 향후 협력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합예배의 대표 슬로건인 우리는 함께 예배하며, 함께 사회를 섬깁니다”, “장벽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를 통하여, 관계자들은 단발성 만남이 아닌 지속 가능한 동행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1일 두 교회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물음은 결코 작지 않다.  

신학의 이름으로 삶의 경계를 넘어 복음의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를 품으려는 두 교회의 연합은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의 이정표로 기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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