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이상욱(청주11·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충북도 노인장애인과의 업무를 노인과 장애인으로 나눠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의 서비스 욕구는 다양화되고, 복지 수요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인과 장애인은 대상의 욕구와 성격이 다른 업무"라며 "정부 복지 정책의 변화와 확대에 부응하고 도민에게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과' 단위 전담부서 설치와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노인과 장애인 업무를 단일 과에서 수행 중인 곳은 충북을 포함해 세종과 강원 단 3곳"이라며 "강원은 노인·장애인 업무와 관련해 일자리 업무를 일자리국으로 이관했고, 세종시는 규모가 작은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단일 과로 이 업무를 모두 수행하는 곳은 충북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 장애인 관련 단체들도 수년 동안 한 목소리로 분과를 요구해오고 있다"면서 "도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장애인과 분과를 임기 내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팀 활성화도 요구했다. 공공의료과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충북의 공공의료 행정력은 너무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도민수요 증가에 맞춰 공공의료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증원이나 업무의 적정 배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