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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연못 *

비 내리는 날 처마밑
낙숫물로 땅이 패일까
받쳐 놓은 옹기에 비 그치고
바람에 날려온 꽃잎이
얹혀 있길래 떨어진 철죽꽃
몇 잎을 더했더니 작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우리네 마음도 이만큼 살아
경험도 넣고 말씀이랑 기도랑
얹히고 넣고 더했으면 변해야지
상심하고 나데고 끼칠말고,

마음에 연못 하나쯤 만들어
작은 바람에도 동그랗게 번지는
물 파장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있으면...그런 사람과 말없이
차 한잔이 더하면 더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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