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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극복한 굵은 땀방울'…호남권 발달장애인 기능대회 성료

발달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선보인 '2021 호남권 발달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최하고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4일 전주에서 열렸다.

대회는 기기 조립과 데이터입력, 봉제, 바리스타, 행정 보조, 한지공예 등 6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무더위 속에 대회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210명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저마다 익힌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기기 조립 종목에 참가한 정민식(17·순천선혜학교) 군은 "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힘들었지만, 대회에서는 잘한 것 같다""앞으로 더 많이 배워서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 5명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은 이세라(38) 교사는 "발달장애인들이 꿈과 열정을 갖고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회에서는 우수한 기능을 선보인 강병훈(광주선우학교) 군 등 18명이 수상했다. 

임병록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모든 선수가 승자"라면서 "앞으로도 열정적인 선수들과 일자리를 소망하는 장애인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021-06-05 00: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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