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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짜스까? *

이틀간의 애씀으로
태풍이 지나간 흔적들을
(부러진 나뭇가지, 마당을 덮은
 낙엽들, 쓸려 내려온 흙더미)
 치우고 마무리하고 내친 김에
밭 작물들 뽑고 정리하고...
수양관 뒤 사과밭은 열매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문도 못 열고,

큰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겪은 것들은
일도 아닌데 싶어 조용히 숨 죽인다.

언제 파주로 갈까?
예상시간이 다 틀리니 갈등 중.
우짜쓰까? 어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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